가을은 홀로 아름답지 않다 /송정숙
가을은 일상적인 하루를
멋지게 만들어 준다.
거리를 걷고 싶고
창가에서 차를 마시고 싶고
떠나고 싶고
잊혀졌던 사람이 그립다.
가을은 일상적인 하루를
멋지게 만들어 준다.
책 한 권이라도 읽어야 될 것 같고
미웠던 마음도 사라지고
이웃에게 손을 내밀고
곁에 누군가 두고 싶다.
가을은 그렇게 홀로
아름답지 않고
모두를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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